[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올해 공공복지안전연구사업의 신규과제로 80억원 규모의 '해양 유해조류번성 예측 및 제어시스템 개발' 과제를 공모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신규과제는 적조 등 해양유해조류로 인한 재해로부터 해양환경과 어민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다. 해양유해조류 조기검출 및 방제 기술 개발에 5년간 최대 80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공고기간은 7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로, 자세한 내용은 미래창조과학부 및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연구과제 제안요청서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바다 속 종합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출해 적조 등 해양유해조류 번성을 조기에 예측·검출하는 시스템 개발이다. 적조 발생을 미리 예측하고 적절한 대응조치를 취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둘째는 바이오·나노 소재의 막 구조물을 이용해 적조 등 유해조류로부터 해양 양식장을 보호하기 위한 해양오염 정화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양식장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바다로 나가는 것을 차단하고, 적조가 양식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번째는 다목적 자가동력 인공부도 개발이다. 적조 조기예측·검출시스템, 방제시스템 등을 장착한 인공부도를 적조가 자주 발생하는 지점에 설치하면 해양오염원 정화, 산소공급 등 방제활동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 관계자는 "적조 등 해양유해조류생물종으로 인한 피해액은 연평균 110억원에 달한다"며 "해양유해조류로 인한 피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맞춤형 기술 및 시스템 개발을 통해 어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과제 제안요청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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