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대형 TV 시장에서 고객만족도 1위에 올랐다. LG전자는 일본 샤프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1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가 50인치 이상 고화질(HD) TV에 대한 고객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1000점 만점에 87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50인치 미만 부문에서는 일본 소니와 미국 비지오가 공동 1위에 올랐다.
JD파워는 지난 1년 동안 HD TV를 구입한 6000여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성능ㆍ신뢰성ㆍ편의성ㆍ외관ㆍ기능ㆍ가격ㆍ보증 등 7개 부문별로 나눠 만족도를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이 중 성능ㆍ신뢰도ㆍ외관ㆍ기능 면에서 1위에 각각 올랐다.
JD파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HD TV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벌였다. 지난해에는 크기를 구분하지 않고 평가해 비지오가 1위를 하고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각각 3ㆍ4위에 머물렀다. 삼성과 LG가 대형 프리미엄 TV에 주력하는 만큼 중소형 부문에서 점수를 얻지 못한 탓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북미 평판 TV 시장에서 올 5월까지 누적 매출 기준 점유율이 28.8%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ㆍ3위 업체인 비지오(15.8%)와 LG전자(11.4%)의 점유율을 더한 것보다 많은 수치다.
이선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TV가 JD파워로부터 고객만족도 1위를 받게 된 것은 북미 고객들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삼성 TV의 우수성을 인정해준 것"이라며 "삼성 TV는 언제나 전세계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선사하기 위해 변화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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