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치료제 연구 38건 지적재산권 보유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는 제대혈(탯줄 속 혈액) 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를 연구ㆍ개발하는 회사다. 메디포스트의 경쟁력은 줄기세포 분야의 연구 성과와 기술력이다.
임직원 중 절반이 연구원 출신이고, 매출액의 30~50%를 연구개발에 쏟고 있다. 또 미국, 유럽 등의 국제특허 17건을 포함해 총 38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25건의 국책 연구과제를 수행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1월 10여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동종(다른 사람)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세계 최초였다. 현재 전국 100여개 종합병원과 정형외과 등지에서 500건의 상업 시술이 이뤄졌다. 현재 조혈모세포 생착 촉진제 '프로모스템',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뉴로스템-AD', 폐질환 치료제 '뉴모스템'도 개발 중이다.
해외진출을 위한 기반도 다져놓았다. 지난 2011년 2월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카티스템)의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했다. 현재 임상 1상과 2a상을 진행 중이다. 같은 해 미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고 생산공장에 기술을 이전하는 등 현지 생산체제도 갖췄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 처음으로 홍콩과 카티스템 수출 계약을 맺고, 지난달 첫 시술이 이뤄졌다. 이 밖에 제대혈은행 '셀트리'로 국내 가족 제대혈 보관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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