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5일 CJ헬로비전에 대해 오는 2014년부터 이익 개선이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600원에서 2만53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수 연구원은 "유료방송 시장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CJ헬로비전은 기존 가입자에 대한 방어는 물론 인수합병(M&A)을통한 가입자 성장이 강화되고 있다"며 "2014년부터 홈쇼핑 송출수수료 매출 증가와 신사업(MVNO와 티빙) 적자 축소로 안정적인 외형 및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M&A를 통한 성장성 강화가 CJ헬로비전의 실적 개선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2013년에 M&A를 통해서 40만명 이상 방송 가입자 성장을 계획하고 있는데 2013년 상반기에 3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를 인수하면서 이미 약 41만명의 방송가입자를 확보했다"며 "연내에 추가적으로 SO 1개 인수를 통해서 약 50만명 이상의 가입자 순증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홈쇼핑 송출수수료 매출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그는 "홈쇼핑 송출수수료 매출은 특별한 비용을 수반하지 않기 때문에 CJ헬로비전을 포함한 유료방송사의 이익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CJ헬로비전은 가입자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이후에도 10% 내외의 성장은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 2·4분기 실적은 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봤다. 그는 "2분기 실적은 영업수익 2,735억원, 영업이익 348억원으로 기존 추정 매출액 2781억원, 영업이익 438억원을 밑돌 것"이라며 "2분기에 홈쇼핑 송출수수료 협상이 완료되면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협상이 3분기 이후로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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