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국제사회의 룰과 원칙이 통할 수 있도록 개성공단 문제를 해결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 정치시사잡지 폴리틱 앵테나쇼날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그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북한에도 이득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터뷰는 6월 9일 진행됐고 관련 기사는 올 여름호에 게재됐다.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을 중단시킨 것도 북한이고 이를 해결할 책임도 북한에 있다"며 "북한의 일방적인 약속파기로 또 공단 가동이 중단되는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 실험을 비롯한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고수했다. "(그동안) 북한이 도발로 위기를 조성하면 적당히 타협해서 보상을 해 주는 나쁜 관행을 반복해왔다"며 "이제 그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생각이다"라고 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북한이 변화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마련할 것이며 이것이 내가 추진하고자 하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라고 설명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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