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과는 가격에 대한 입장 차이가 커 협상 무산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동양그룹이 가전 자회사인 동양매직을 사모펀드(PEF)인 KTB 컨소시엄에 팔기로 했다. 그동안 진행돼 왔던 교원그룹과의 매각 협상은 무산됐다.
동양 관계자는 "동양매직을 KTB 컨소시엄에서 인수하고 그동안 진행돼 왔던 교원그룹과의 매각 절차를 종료한다"고 12일 밝혔다.
교원그룹과 협상이 깨진 것은 가격에 대한 양측의 입장 차이가 컸기 때문이다. 교원그룹은 당초 인수희망금액을 2400억원으로 제시했다가 이를 2250억원으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KTB는 이보다 높은 2400억원 가량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KTB 컨소시엄은 연기금과 보험사 등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사모펀드다. 당초 지난 5월 동양매직 인수전이 벌어졌을 때 현대백화점과 손잡고 참여한 바 있다. 이번에는 현대백화점은 참여하지 않았다.
동양 측은 KTB 컨소시엄을 최종 선택한 배경에 대해 "높은 가격과 종료 시점 등을 포함한 거래 확실성을 모두 충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은 참여 금융기관들로부터 이날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해 다음주까지 투자확약서를 수령할 예정이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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