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본격적으로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연일 고온다습한 날씨 탓에 음식물처리기가 각광을 받고 있다. 쓰레기가 쉽게 부패되고 냄새도 많이 나면서 생긴 영향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확대와 장마철 영향으로 음식물 처리기 관련제품 매출이 업체별로 3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코웨이, 동양매직, 스마트카라 등 전문업체들은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코웨이는 최근 클리베 냉동식 음식물처리기를 출시했다. 그동안 분쇄 건조 방식 제품을 선호해왔으나 냉동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 제품은 친환경 보랭제를 사용해 외벽 냉기 유출에 따른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해 2~3인 가족 기준 월 전기료를 2000원대로 낮추는 등 경제성을 강화한 게 장점이다.
동양매직은 코웨이보다 앞서 냉동보관 방식의 음식물 처리기를 판매하고 있다. 음식물 처리기는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보관용기를 8L 대용량으로 설계해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횟수를 확실하게 줄여줬다.
음식물처리기만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스마트카라는 음식물쓰레기를 획기적으로 감량하는 것은 물론, 멸균 상태로 처리해 주기 때문에 여름철 음식물쓰레기 악취와 유해 세균 번식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주어 쾌적하고 위생적인 주거환경을 조성하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처리시간은 평균3~4시간이며, 건조상태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인공지능 기능으로 월 3000원~4000원 정도의 전기를 사용하는 절전형 제품이다. 소비자들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사측은 성원에 보답하고자 7월 한 달 동안 이벤트를 공식홈페이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습도가 높은 여름철 위생상태를 걱정하는 주부들이 늘면서 제습기와 함께 음식물처리기 판매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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