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프로축구 승부조작 가담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최성국 등 일부 선수들에게 내려진 징계가 완화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센터마크호텔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어 승부조작 영구제명 징계선수 가운데 일부의 징계를 경감하기로 했다. 영구제명과 2-5년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선수 가운데 각자 정해진 봉사활동(300-500시간)을 50% 이상 성실히 이행하고, 반성하는 모습이 뚜렷한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간다.
이번 결정으로 2011년 승부조작 당시 보호관찰 5년의 징계를 받은 최성국을 비롯해 총 18명이 기간을 경감 받게 됐다. 단 보호관찰 기간이 끝날 때까지 기존 부과된 봉사활동을 모두 마쳐야한다.
해당선수에 대한 심사는 보호관찰기간 동안 본인이 제출한 봉사활동 보고서를 토대로 이행 현황과 교화의 진정성을 확인·검증했다. 보고서에는 기관장 확인서, 사진, 동영상 등을 첨부하도록 했다.
영구제명 징계선수 가운데 '단순 가담'으로 분류된 5명은 보호관찰(1년) 및 봉사활동 대상자로 전환했다. 이들은 보호관찰 기간 동안 500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해야한다. 이후 보고서를 토대로 제명 해제 여부를 심사한다. 또 승부조작 무혐의 판결을 받은 김지혁, 박상철, 임인성, 주광윤 등 4명은 금품수수만 적용돼 자격정지 2년으로 징계가 줄었다.
이밖에도 연맹은 이번 이사회를 통해 경기 분석 시스템 도입, 2014년도 신생 구단 지원 방안, K리그 챌린지 제재금 경감, 등의 안건을 심의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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