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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함만 10개…복지·건설 링크맨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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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전문가 이래철 SQ엔지니어링 대표
기술사 자격증도 3개 보유 "다방면 연결하는 고리 되고 싶어"


직함만 10개…복지·건설 링크맨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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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깊이있는 지식이 아니어도 다방면의 전문가들을 이어주는 '링크맨'이 되고 싶다."

이래철 SQ엔지니어링 대표의 직함은 10여개다. 시설물의 안전진단을 통해 부실 여부를 판단하는 업종에 종사하면서 비정부기구(NGO) 역할만 서너개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겸임교수 외에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상임위원, 교통문화운동본부 공동대표, 국토교통부 NGO정책자문단 위원, 음주운전예방재단 이사 등을 역임하고 있다. 전국NGO단체연대 대표도 맡고 있다.


이 대표는 다양한 NGO 단체에서 활동하는 이유를 "부족한 역량이지만 건설, 행정 등 각기 다른 분야들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고리 역할을 하고 싶다"는 말로 대신했다. 그가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자연스럽다. 최고의 자격증인 기술사를 3개 씩이나 따낼 정도로 의욕적이 그다. 토목공학 박사 학위를 따내고 행정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좋아서 한 공부'라는게 그의 표현이다.

직함이 많은 그이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비중이 큰 일은 '안전진단'이다. 다리나 터널 등의 기능이 제대로 유지되는지, 시설물의 철거나 건설 과정에서 별 이상은 없는지 점검하는 일이다. 이 대표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20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예방적 유지ㆍ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도 나이가 들어 아프게 되듯 도로ㆍ교량 등 구조물들도 아프기 전에 관리를 해줘야 한다"며 "구조물을 유지ㆍ관리, 개선하거나 확장하는 것은 곧 건설에서의 복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복지와 건설ㆍ토목을 정반대 개념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SOC를 잘 관리해야 삶이 안전해질 수 있다"며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평소에 인상깊었던 글귀들을 적어두고 매일 다른 주제로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는 소셜미디어 애호가다. 분야는 안전이나 사회현상 등으로 다양하다. 이 글들을 모아 지난 3월에는 '이래철의 생각이야기'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찾듯 사랑하는 일을 찾아라"는 스티브잡스의 말을 사무실 한켠에 적어놓은 이 대표는 "주변에서 왜 피곤하게 여러 일을 하느냐"는 말을 듣기도 한다면서 "인생을 비용 대비 편익으로 환산해 1이 넘는 것만 하고 살 수는 없지 않느냐. 사회가 더 건강해지기 위해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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