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종합물류기업 DHL이 멸종위기에 처한 서부로랜드 고릴라(The Western lowland gorilla) 가족 아홉 마리를 야생의 품으로 돌려 보냈다.
DHL은 고릴라들을 야생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영국 켄트 '포트 림프 야생 동물공원(Port Lympne Wild Animal Park)'에서 출발해 벨기에의 브뤼셀, 나이지리아의 라고스를 거쳐 가봉의 바테케 국립공원까지 9000km에 달하는 배송을 전담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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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운송은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다시 야생의 품으로 돌려 보내는 운동을 펼치고 있는 영국의 비영리단체 아스피날 재단(Aspinall Foundation)과 함께 진행됐다.
필 쿠치만 DHL 영국·아일랜드 대표는 "이번 운송은 DHL에 있어서도 매우 가치 있는 임무이자 엄청난 물류 작업이 필요한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운송 전 과정에 걸쳐 고릴라 가족의 안전과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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