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LG의 이병규가 프로야구 최다 연속 타석 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2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터뜨렸다. 상대 선발투수 손민한의 몸 쪽 높은 시속 120km 커브를 때려 우익수 김종호 앞에 떨어뜨렸다.
이날 전까지 9타석 연속 안타를 때린 이병규는 이로써 10타석 연속 안타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이병규는 지난 3일 잠실 한화전 5회 2루타를 터뜨린 이후 5일 목동 넥센전에서 4타수 4안타, 9일 잠실 NC전에서 4타수 4안타를 쳤었다.
종전 최다 기록은 김민재 두산 코치의 9타석이다. SK에서 뛴 2004년 9월 16일 잠실 LG전부터 9월 19일 문학 한화전까지 놀라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9년 만에 역사를 새로 쓴 이병규는 3회 1루수 앞 땅볼에 그쳐 11타석 연속 안타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 5일 목동 넥센전에서 생애 첫 사이클링히트를 뽐내는 등 최근 리그에서 가장 매서운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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