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산련 2013년 섬유패션산업 스트림별 BSI 조사 결과, 상반기 대비 16.8포인트 상승한 89.7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올 하반기 섬유산업 경기가 상반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노희찬)가 발표한 '2013년 섬유패션산업 스트림별 기업경기 조사(BSI)' 결과에 따르면 하반기 경기전망지수는 상반기보다 16.8포인트 상승한 89.7로 집계됐다.
섬산련은 "하반기 섬유산업 경기는 동남아 국가의 섬유소재 수요 증가 지속과 한·미,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섬유직물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의류소비 증가 등 내수 회복도 예상돼 경기가 상반기보다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경기가 '양호' 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18.7%로 상반기(7.5%) 보다 증가했고 '악화'될 것이라고 답변한 업체는 29.0%로 상반기(34.5%) 보다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직물, 섬유제품, 산업용섬유 업종의 경기 개선 응답이 증가했으며 면방, 화섬, 염색 업종의 경기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직물과 의류·패션업종은 내수 소비 회복과 동남아 섬유소재 수요 증가, FTA 효과, SPA 및 아웃도어 브랜드 수요 확대 등으로 인한 수출 증가로 하반기 경기 개선이 전망되고, 산업용섬유 업종은 고기능성 산업용섬유 수요 증가 등으로 하반기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섬유산업 수출규모는 '확대' 및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19.8%, 50.0%로 상반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면방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수출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하반기 채산성은 제품 판매가격 상승 및 원자재 가격안정 등을 예상해 상반기에 비해 '호전' 및 '비슷' 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17.8%, 51.4%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화섬, 직물, 염색, 섬유제품 업종의 긍정적인 답변이 늘어났다.
최근 기업경영 이슈로 내수 소비심리 위축(23.6%)을 가장 큰 핵심사항으로 꼽았고, 그 외 유가 및 원자재값 상승(21.1%), 경쟁격화(19.8%), 유럽경기침체 지속(17.0%)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건의사항으로는 ▲중소 섬유기업을 위한 기술개발 ▲해외전시회 참가지원 확대, ▲백화점·유통업체 등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방안 모색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경감 ▲개성공단 운영중단으로 인한 대책강구 등이 꼽혔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섬산련에서 매월 발간하는 '섬유패션산업 동향' 자료에 게재되며, 섬산련 홈페이지(www.kofoti.or.kr) 자료실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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