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자동차용 내장부품 기초소재 전문기업 금호엔티가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소재 전문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금호엔티는 자동차 내장용 부직포와 폴리우레탄 폼 제품을 생산한다. 권병만 대표이사는 금호엔티를 "자동차 주행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뜻하는 'NVH'(Noise, Vibration, Harshness)에 대한 제어소재를 만드는 업체"라고 소개하며 "과거 자동차의 경쟁력은 엔진이나 성능에 있었다면 현재와 미래의 자동차 경쟁력은 NVH개선에 있다"고 강조했다.
금호엔티는 지난 2006년 NVH코리아 그룹에 편입 된 후 연 평균 15%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매출처로는 현대와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 등 국내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토요타와 닛산,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다. 승용차 카펫 기준 약 520만대에 분의 부직포 생산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권 대표는 "상장으로 국내의 연구기자재 및 고성능 설비를 확충해 양적·질적 성장을 이루는 동시에 중국 진출로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에 힘쓰겠다"며 "기술 복합화를 통한 시너지로 글로벌 소재전문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엔티는 지난해 매출 505억원, 영업이익 40억원, 당기순이익 30억원을 달성했다. 공모희망가는 2700원∼3100원(액면가 500원), 공모주식수는 240만주, 공모예정금액은 64억8000만원∼74억4000만원 규모다. 오는 17∼18일 수요예측, 24∼25일 청약을 거쳐 8월 초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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