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토요일 오후 6시, 서울 시민들 고추치킨 먹는 날?
국민간식으로 자리잡은 치킨이 복날이 포함된 여름 성수기 준비에 분주한 가운데 ‘강호동 치킨678’이 전국 치킨지도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10일 강호동 치킨678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전국 250여개 가맹점에서 판매된 자료를 조사한 결과 서울, 경기를 포함한 중부지방에서는 고추치킨 등 매운치킨의 판매비중이 높은 반면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일반치킨의 판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적으로 치킨을 가장 많이 찾는 요일은 서울, 경기지역은 토요일 오후 6시~10시 사이였고 충청, 전라지역은 금요일 오후 7시~9시, 강원, 영남지역은 목요일 오후 8시~10시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 지역은 강호동이 MC로 출연중인 ‘SBS 놀라운대회 스타킹’의 방영시간대인 토요일 6시 주문량이 다른 지역에 비해 20~30% 높았다.
이밖에도 가맹점주들의 성비를 조사해본 결과 전체적으로는 7대3으로 여성 가맹점주의 비중이 높았고 수도권 지역의 경우 여성 가맹점주 비중이 절반을 넘어 ‘여사장 강세지역’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부부가 함께 점포를 운영하는 부부점주의 비중도 지난해 10%에 불과하던 것이 현재 30%로 높아졌다.
한편 강호동 치킨678은 론칭 1년여 만에 계약기준 280여개 전국망을 갖춰 한주에 2~3개꼴로 가맹점이 늘어나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상곤 ㈜육칠팔 총괄이사는 "건강함과 친숙함의 강호동 이미지가 빠른 성장세에 큰 몫을 차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100여개 이상의 가맹점을 오픈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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