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제12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 최종 우승자로 정식당에서 수석 소믈리에로 활동하고 있는 최은식씨가 선정됐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시부터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두베홀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최 씨가 최종 우승자로 선정됐다. 올해 총 211여명이 참가해 총 8인의 결선 진출자들이 경합을 벌였다.
올해 우승을 차지한 최 씨는 현재 서울 정식당에서 수석 소믈리에로 활동하고 있다.
최 씨는 지난 9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에서 3위 10회, 11회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고 올해 12회 대회에서 1위에 등극하는 등 지난 4년간 계속해서 입상하며 최고의 소믈리에로서 인정받고 있다.
최 씨는 "와인과 소믈리에라는 직업은 계속해서 발전하지 않으면 그 순간부터 도태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한국 소믈리에 대회에 지속적으로 도전해온 것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원동력인 것 같다"며 "앞으로는 와인에 대한 멈추지 않는 열정을 많은 사람이 와인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1위 수상의 영예를 안은 최은식씨를 비롯해 김진범, 조수민, 신은영, 신동혁씨 등이 각각 2위부터 5위를 차지했으며, 이들에게는 알자스, 남프랑스, 보르도(메독, 쌩떼밀리옹) 주요 와이너리 연수 기회가 주어지고, 1위에게는 소비자가 595만 원 상당의 빈텍 와인셀러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결선 심사위원장이자 한국 소믈리에 대회 문제 출제 위원인 장 파스칼 포베르 보르도 아끼뗀 지역 프랑스 소믈리에 협회(UDSF B.A) 명예 회장은 "소믈리에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서비스와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미소를 가져야 하는데 올해 참가자들이 이러한 모습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된다"며 "대회를 통해 배출한 탁월한 실력의 소믈리에들이 후배 양성에 더욱 힘을 기울이고 일반인들에게 와인의 즐거움을 전달하는 와인문화 발전의 주춧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석영 소펙사 코리아 소장은 "프랑스 와인와 식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시작된 한국 소믈리에 대회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 덕분에 소믈리에들을 위한 도전의 무대이자 업계 전문인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는 소펙사 코리아가 역으로 우리나라 식문화와 먹거리가 해외로 뻗어 나가는 데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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