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원→6만5000원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삼성증권은 10일 CJ CGV에 대해 한국영화 부진과 점포확장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5000원(7.14%) 내린 6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정현 연구원은 "CJ CGV가 2·4분기 한국영화는 부진한 반면 외화가 흥행하면서 영화상영 수익분배 비율(부금율)이 상승했고, 지점 확장에 따른 인건비와 임차료가 증가했다"며 이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CJ CGV의 직영점수는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해 기존 54개에서 현재 65개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인건비를 비롯한 부대비용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삼성증권은 내다봤다.
2분기 개별기준 CJ CGV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13% 증가한 1736억원, 영업이익은 48% 감소한 117억원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는 상영매출(10%), 매점매출(27%), 광고매출(10%)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자회사의 실적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영업이익 105억원으로 전망되며 특히 중국 법인의 영업적자가 53억원에서 10억원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 CGV의 하반기 영업실적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 19% 증가한 2357억원과 32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화 '감시자들'을 시작으로 '퍼시픽 림', '미스터고', '설국열차' 등이 개봉하고 주말과 휴일수가 30일로 전년대비(28일) 증가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인건비 증가율 역시 하반기부터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CJ CGV의 해외 점포들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고 베트남을 포함해 연말까지 26개 점포를 오픈하는 등 동남아 지역으로 꾸준히 확장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혜영 기자 it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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