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1000원→4만5000원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신영증권은 5일 LG상사에 대해 유전 수익 감소와 주요 상품가격 하락으로 2분기 실적 부진을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1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11.7%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창석 연구원은 "오만 웨스트부카의 유전 수익이 감소하고 주요 상품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2분기 실적이 바닥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상사의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한 2조9324억원, 영업이익은 20.4% 줄어든 35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재 부문과 자원개발 부문의 매출액은 각각 6.4%, 21.1% 떨어진 2조2216억원, 7108억원으로 전망했다.
1분기에 발생한 2008년 호주 대홍수에 대한 보험금 제거 효과와 전분기 대비 석탄 등의 가격 하락이 영업이익 부진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을 비롯한 환경이 상사 업종의 이익 성장에 우호적이지 않고 회복 속도도 예상보다 더디다"며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기존 예상대비 각각 5.0%, 16.6% 감소한 12조791억원, 2100억원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3분기말 이후에는 계절적 석탄 가격 상승과 카자흐스탄 ADA 유전의 본격적인 생산이 진행됨에 따라 차츰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혜영 기자 it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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