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향후 5년간 100억원 자금 지원키로..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 2013 출범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4일 서울 역삼동 은행권청년창업재단 기업가정신센터에서 '인터넷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얼라이언스' 발족식과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 2013' 출범식을 개최했다.
인터넷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얼라이언스(이하 얼라이언스)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민관 협력 네트워크다. 인터넷 선도기업, 투자기관, 창업보육기관, 관련 협회와 미디어 등 총 47개 공공·민간 기관이 참여해 인터넷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문기 미래부 장관, 김상헌 NHN 대표, 정유신 한국벤처투자 대표가 참석해 협력약정서에 서명하고 얼라이언스의 공식 발족을 선포했다.
얼라이언스는 향후 서비스 개발·사업화 지원, 글로벌 진출 및 투자유치 지원, 창업·기술 교육 및 세미나 연계 운영 등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NHN은 얼라이언스 운영과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향후 5년간 1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얼라이언스 참여 투자기관은 창업보육 중인 스타트업에게 다양한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등 경영 멘토링을 지원할 방침이다.
미래부는 올해 안에 '플러그앤 플레이 테크센터' 등 글로벌 인큐베이팅 기관과 연계한 인턴쉽 프로그램, 실리콘밸리 투자설명회 등를 진행해 스타트업의 해외 현지화 및 투자유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후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 2013 출범식이 개최됐다. 글로벌 K-스타트업은 인터넷 서비스 분야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해 창업·사업화, 투자유치 및 글로벌 진출까지 전 과정을 연계 지원하는 공모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 총 428개 스타트업 팀이 고안한 아이디어에 대한 심사를 통해 모두 35개 우수 스타트업 팀을 선정했다.
35개 선정팀은 운영비와 KT, NHN 등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개발 인프라 및 기술지원, 전문개발자·투자자 일대일 멘토링, 지적재산권 출원비용 등을 지원받게 된다. 우수 10개팀에는 시상과 함께 총 2억8000만원의 창업지원금을 지급하고 엔젤·VC 대상 투자설명회 등 투자유치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11월에는 구글과 연계해 런던, 실리콘밸리 등 현지에서 글로벌 기업·투자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IR을 실시하고, 런던 진출시 영국 정부가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회와 각종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미래부는 이날 발표한 인터넷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인터넷 스타트업 육성 방안'을 통해 ▲글로벌 인터넷 스타트업 지원체계 구축 ▲인터넷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강화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글로벌 창업인재 양성 등 4대 중점분야 및 9대 추진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미래부는 인터넷 스타트업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하고 인터넷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우리의 스타트업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세계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해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해나가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얼라이언스가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민관 협력 모델이자 선도기업과 스타트업간의 상생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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