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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도 언급했던 닌텐도, 그 후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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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트렌드 뒤쳐져...수익 악화일로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닌텐도 게임기 같은 것을 우리도 개발할 수 없느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2009년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언급했던 내용이다. 이 전 대통령이 지금의 닌텐도를 본다면 과거 발언을 후회할지도 모르겠다. 당시 대통령까지 성공한 게임회사 사례로 언급했던 한국닌텐도는 5년이 흐른 지금 날개없이 추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닌텐도는 지난해(2012년 4월1일~2013년 3월31일) 매출액이 726억1870만원으로 전년대비 40.48%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47억6751만원, 당기순손실은 257억3801만원으로 전년대비 손실폭이 각각 5배, 8.8배 커졌다. 지난 2011년 적자로 돌아선 뒤 수익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것이다.

일명 '명텐도' 발언으로 화제가 됐던 2009년만 해도 한국닌텐도는 화려한 재무제표를 뽐냈다. 한국닌텐도는 당시 매출액 2942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1%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11억원, 순이익 24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그러나 이듬해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한국닌텐도 매출액은 2010년 2011억원에서 2011년 1220억원으로, 지난해 726억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매년 37% 가량 역성장한 것이다. 인건비와 판관비 등 고정비용은 매년 비슷하기 때문에 매출액이 쪼그라든다는 것은 회사가 성장을 멈추고 급격히 악화된다는 것을 뜻한다.


그나마 2010년까진 흑자를 유지했지만 2011년부터는 모두 적자전환했고 빚도 늘었다. 지난 3월말 기준 본사인 일본 닌텐도로부터 100억원을 차입한 데 이어 4월19일 또다시 50억원을 빌렸다. 과거 대표 게임업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된 것이다.


이 같은 닌텐도의 실적 악화는 모바일 게임 성장과 궤를 같이 한다. 휴대용 게임기로 명성을 날렸던 닌텐도에게 스마트 기기 보급 확산과 그에 따른 모바일 게임의 발전은 치명타로 작용했다. 하나에 몇 만원씩 하는 닌텐도 게임과 달리, 스마트폰을 통한 소셜네트워크게임(SNG)는 대부분 무료이거나 1달러 내외로 저렴하다. 다양한 게임을 빨리,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들이 등을 돌린 것이다.


한 게임업계 종사자는 “이미 위메이드 등 많은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트렌드에 맞춰 모바일 게임사로 체질을 바꾸고 있다”며 “스마트폰 게임이 휴대용 게임기를 대체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닌텐도가 앞으로도 휴대용 게임기에만 주력한다면 계속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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