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4거래일 만에 반등에 나선 코스피가 184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이집트와 포르투갈의 정국 불안 등에 환율과 유가가 변동성을 키운 상황에서 주요 투자주체들은 짙은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외국인이 소폭 '사자' 우위를 보이고 있는 데다 프로그램으로도 매수 물량이 유입되며 수급상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4일 오전 9시47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5.01포인트(0.82%) 오른 1839.67을 기록 중이다.
간밤 유럽증시는 미국과 영국의 지표 호조에도 이집트와 포르투갈의 정국 불안 고조로 주요국 지수가 1%대 하락했다. 미국증시는 이집트와 포르투갈의 정국 불안과 국제유가 급등에도 불구,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830.49로 1830선을 회복하며 출발한 후 차츰 오름폭을 키웠다. 현재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억원, 35억원 매도 우위를, 외국인은 5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311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 중이다.
주요 업종들도 대부분 상승세다. 특히 종이목재, 화학,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통신업 등은 1% 이상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와 운송장비 등도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전날 실적우려 등으로 3% 이상 급락했던 건설업은 이날 역시 소폭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0.61%)를 비롯해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들과 삼성생명, 한국전력, LG화학,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도 오름세다. 포스코와 SK하이닉스, 신한지주, NHN, 현대중공업은 1% 내외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509종목이 강세를, 217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84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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