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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슈즈, 장마 수혜 톡톡‥판매량 최대 250% ↑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분 18초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신발시장에 활기가 돋고 있다. 올 여름은 특히 집중호우 및 국지성 호우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레인부츠, 젤리슈즈, 아쿠아슈즈 등 물에 강한 신발이 일찍이부터 시장에 얼굴을 내밀었다.


작년까지는 장마철에 신기 좋은 신발로 레인부츠가 크게 각광 받았다면 올해는 젤리슈즈와 아쿠아슈즈 등 카테고리가 대폭 강화돼 레인슈즈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제품의 다양화 덕분에 장마 소식이 들려 오기 시작한 6월 초부터 현재까지 신발시장 매출도 연일 상승세다.


7일 ABC마트에 따르면 레인부츠는 지난 6월 한달 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배 이상이나 큰 폭으로 뛰었고, 젤리슈즈와 아쿠아슈즈도 예년 대비 10%씩 매출이 상승하며 여름신발 시장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올 시즌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는 인기 레인슈즈 아이템과 주요 트렌드 등을 소개한다.

레인슈즈, 장마 수혜 톡톡‥판매량 최대 250% ↑ 트레통 스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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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화려해진 2013년형 레인부츠


매년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을 입고 진화를 거듭하던 레인부츠는 올해 더욱 슬림해지고 가벼워졌다. 롱부츠가 주를 이루던 시장에서 종아리 반 정도에 이르는 미드(mid) 길이 부츠가 인기를 끌며 레인부츠계의 새로운 강자로 등극한 것. 미드 길이 레인부츠는 롱부츠 대비 가볍고 거부감이 덜하며 비교적 러블리해 보이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디자인적 요소만 보고 레인부츠를 골랐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키가 작은 여성은 롱부츠가 알맞고 미드 길이 부츠는 애매한 쇼트 팬츠보다는 긴 청바지나 짧은 치마 등과 같이 코디해야 어울린다.


또한 종아리가 굵은 사람들은 컬러를 파스텔톤보다 브라운, 검정 등 어두운 컬러를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올해는 도트, 꽃무늬 등 다양한 패턴이 적용되거나 슈레이스(신발 끈), 굽이 달리는 등 화려한 제품도 다수 출시 중이니 패션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기도 좋다.


발목이 두껍다면 세련된 워커부츠 디자인의 플라잉독(FLYING DOG)의 레인 키세스 미드 레이시드 업(RAIN KISSES MID LACED UP)을 추천한다. 종아리까지 덮는 미들 라인 제품으로 두꺼운 발목을 충분히 커버해주고 워커부츠 디자인이 적용돼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뽐낼 수 있다. 헌터(HUNTER)의 오리지날 톨(ORIGINAL TALL)과 같은 짙은 색상의 롱부츠는 키는 크지만 종아리가 두꺼운 이들에게 적합하다.


특히 짙은 색상은 다리를 더욱 가늘어 보이게 하는 착시 효과가 있으니 이를 활용하면 매끈한 다리라인을 연출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호킨스(Hawkins)의 가든부츠(Garden Boots)나, 트레통(Tretorn)의 알록달록 스케리(Skerry) 부츠도 올 여름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꼽을 수 있다.


레인슈즈, 장마 수혜 톡톡‥판매량 최대 250% ↑ 락피쉬 젤리 테슬 슬립 온


◆고급 리조트룩에도 어울리는 젤리슈즈 등장


레인슈즈계의 떠오르는 샛별 ‘젤리슈즈’는 과거 특유의 소재와 디자인 때문에 ‘할머니 고무신’ 오명을 입기도 했다. 올해 인기를 끄는 젤리슈즈는 디자인부터 완벽히 달라진 모습이다. 언뜻 로퍼를 연상시키는 듯한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눈에 띄며, 태슬, 리본, 플라워 코사쥬 등을 액세서리로 부착해 데일리룩에 매치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세련돼 졌다. 밑창 부분 자그마한 구멍을 내 배수성을 증대시킨 제품도 눈에 띈다. 장마철은 물론 리조트 등 고급 바캉스지에서 마린룩, 드레시한 스타일에도 코디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락피쉬(ROCKFISH)의 락피쉬 젤리 테슬 슬립 온(ROCKFISH JELLY TASSEL SLIP ON)은 뾰족한 앞 코에 테슬 장식으로 클래식한 분위기가 물씬 나는 제품. 핑크, 네이비 등의 색상에 따라 단아하거나 발랄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락피쉬의 아이스크림(ICE CREAM)은 스니커즈 디자인의 젤리슈즈로 앞 코와 아웃솔 질감을 달리하여 고무 재질이 지니는 밋밋한 디자인의 단점을 해소시켰다. 크록스(CROCS)의 케이디 스네이키 프린트 플랫 우먼(KADEE SNAKE PRINT FLAT WOMEN)는 뱀피 무늬로 우아함을 강조한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레인슈즈, 장마 수혜 톡톡‥판매량 최대 250% ↑ 아디다스 클라이마쿨 보트 에스엘


◆장마철-바캉스 패션 ‘두 마리 토끼’ 잡는 신발, 아쿠아슈즈&플립플랍


캠핑족, 하이킹족 등 아웃도어 레저 활동 열풍에 아쿠아슈즈 인기도 덩달아 급상승했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아쿠아슈즈 전용 라인을 내놓거나 스페셜 상품을 출시하는 등 급속도로 아쿠아슈즈에 대한 관심이 안팎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 특히 아쿠아슈즈는 투습성이 뛰어나고 밑창에 고무가 적용돼 장마철 레인슈즈로도 활용하기 좋고, 미끄러지기 쉬운 계곡 등지에서 어린이들이 바캉스지에서 뾰족한 돌이나 깨진 유리 등에 발이 다칠 위험 걱정을 덜어 주는 일석이조 아이템이다. 올해는 특히 노랑, 빨강, 분홍 등 화려한 색상을 입고, 기존의 운동화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시킨 아쿠아슈즈가 트렌드로 떠올랐다.


올 시즌 아디다스(ADIDAS)에서는 아쿠아슈즈 전용 라인 ‘클라이마쿨 보트’ 시리즈를 내놨다. 클라이마쿨 보트 레이스(CLIMACOOL BOAT LACE), 클라이마쿨 보트 에스엘(CLIMACOOL BOAT SL) 등으로 구성돼 있다. 언뜻 보면 러닝화처럼 보이지만 구멍이 뚫린 고무 소재의 밑창을 사용해 지면과 신발을 최대한 밀착시켜 미끄러움을 잡아주며, 물이 빨리 마르는 속건 소재를 사용, 360도 통풍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더불어 보통 집앞 패션이나 바닷가 등 바캉스지에서만 신던 일명 ‘쪼리’ 플립플랍도 미끄럼 방지 밑창을 부착해 레인슈즈의 한 카테고리로 자리잡고 있다. 캐주얼한 의상이 365일 허락되는 어린 학생들이 주 소비자층이며, 기타 레인슈즈 대비 저렴한 가격이 결정적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나이키(NIKE)의 솔라소프트 텅 II(SOLARSOFT THONG II)은 밑창에 고무를 덧대어 지면과의 충격을 흡수함과 동시에 미끄럼 방지한다. 안창에도 홈을 내어 발이 신발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했다.


ABC마트 마케팅팀 박지희 매니저는 “레인부츠, 젤리슈즈 등 형형색색 다양한 레인슈즈들이 비 오는 날 기분전환 아이템으로 거듭남에 따라 비 오는 날을 반기는 이들까지 생기고 있다”며, “ABC마트에서는 비 오는 날마다 레인부츠 10% 할인하고, 트레통 레인부츠는 40%까지 현재 세일 중이니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하고 비 오는 날 우중충한 기분을 해소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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