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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2Q 큰폭의 이익 감소 예상..목표가↓<삼성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2초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3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큰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17만5000원으로 20%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승우 연구원은 "정제마진 및 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 하향 조정과 적용 주가수익비율(PE) 배수 하향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면서 "향후 정제마진은 중국 및 중동의 설비 신증설로 인해 2016년까지 점진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고 파라자일렌(PX) 또한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한국 업체들의 증설이 2014년 하반기에 집중되면서 2015년까지 마진 축소가 예정돼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출구전략, 중국의 유동성 경색 등 현재의 매크로 환경 하에서는 이러한 설비 증설이 실현될 때까지 마진 하락 우려가 사라질 수 없다"면서 "다만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했고 2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반등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2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큰폭의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4.6%, 56.7% 감소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14.5% 하회할 것"이라며 "이는 2분기 정기보수로 인한 비용 증가 및 판매량 감소 효과와 주요 제품 마진이 전분기 대비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이익 감소 요인은 현재 대부분 해소됐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정제마진은 현재 계절성에 의한 수요 회복으로 충분히 강세를 보이고 있고 최소한 3분기 중반까지는 지속될 수 있다"면서 "또한 주요 정기 보수 완료로 판매량 및 판매믹스 또한 3분기에는 정상화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PX의 경우 중국 폴리에스터 수요 부진에 따른 약세가 지속되고 있고 본격적인 폴리에스터 섬유의 계절적 성수기가 지난 상황에서 개선의 여지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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