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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자동차 미끄럼사고 3배 많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현대해상 연구소 분석 결과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비오는날에는 자동차 미끄럼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미끄럼사고의 치사율은 일반 교통사고 보다 약 3배 가량 높은데다 중상자 발생률도 2배나 많기 때문이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2일 여름철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인 빗길 미끄럼 사고와 차량침수 사고에 대한 분석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연구소가 지난해 여름(6~8월)동안 발생한 교통사고 15만 건을 분석한 결과, 비 내리는 날의 교통사고 발생 빈도가 맑은 날에 비해 21.4% 높았다. 또 비내리는 날 야간(20시~5시)의 교통사고 위험도는 평소 야간 대비 무려 62.2%나 증가했다.


특히 우천시 발생한 교통사고 중 7.1%는 미끄럼 사고로 나타났다. 비오는 날 고속도로 사고의 경우 39.3%가 미끄럼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미끄럼사고 치사율은 일반 교통사고 대비 2.9배 높았다. 중상자 발생률은 2.3배에 달했다.

김태호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빗길 과속은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발생하는 수막현상으로 미끄럼 사고가 야기된다"면서 "제한 속도보다 20% 이상 속도를 줄이고 차간거리는 평소 대비 1.5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장마철에는 타이어 상태를 수시점검하고 마모된 경우에는 미리 교체하는 것이 중요하며 공기압을 10% 정도 올려주면 노면과의 마찰력이 높아져 수막현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또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년 동안 강남구에서 발생한 차량침수사고를 분석한 결과, 차량 침수사고의 56.3%가 시간당 강수량 35mm 이상일 때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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