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서울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팀이 최대 3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출범 30주년을 맞아 지난달 20일 선포한 'BEYOND 11(비욘드 일레븐)'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1일 공개했다.
'BEYOND 11'은 ▲최고의 경기력으로 승강제 정착(Best in Class) ▲탁월한 서비스(Excellent Service) ▲한국형 유소년 시스템 운영(Youth Club System)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감(Obligation to Community) ▲신규 비즈니스를 통한 구단 자생력 강화(New Business) ▲프로스포츠 전문 인력 양성(Development Specialist) 등 6개 과제의 영문 첫 글자를 따 만들었다. 연맹은 6개 과제를 11개로 세분화해 2022년까지 '글로벌 톱10'과 '아시아 No.1 리그'로 발돋움한단 방침이다.
첫 과제인 '베스트 인 클래스'의 핵심 전략은 기존 1개의 서울 연고팀을 3개로 늘리는 방안이다. 올해부터 도입된 승강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목표로 한다. 연맹은 "서울은 타 지역 인구수와 비교해 3~5개 팀의 증가가 가능하다"며 "경제규모에서도 부산이나 전국 평균과 비교해 약 4배의 시장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런던이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마드리드 등 빅리그 수도에도 복수의 팀이 존재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다"며 "서울 연고팀 증가를 위해 시를 비롯한 정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회의와 포럼을 개최하는 등 유치전략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맹은 이와 함께 현재 1부리그(클래식) 12개 팀, 2부리그(챌린지) 8개 팀으로 구성된 승강제를 향후 1부 12개 팀, 2부 14개 팀으로 정착시킬 예정이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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