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배우로 새로운 작품에 도전하는 씨엔블루 멤버 이정신이 전작에서 호흡을 맞춘 이보영과 경쟁을 펼친다.
이정신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진행된 KBS2 수목드라마 '칼과 꽃'(극본 권민수, 연출 김용수 박진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얼마 전에 이보영에게 '살살해 달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앞서 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 출연, 50%에 육박하는 '시청률 신화'를 함께 이뤄낸 바 있다.
현재 이보영은 '칼과 꽃'과 같은 시간에 방송하는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에 출연 중. 이정신의 입장에서는 '어제의 동지'였던 이보영과 '오늘의 적'으로 만난 셈이다.
이보영에 대해 한번 농을 던진 이정신은 '칼과 꽃'에만 집중하겠다는 강한 각오를 다졌다. 그는 "나만 열심히 하면 드라마가 정말 잘 될 것 같다"면서 "연기를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앞으로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새 드라마 '칼과 꽃'은 삼국시대 고구려를 배경으로 서로 칼을 겨눠야 하는 두 남녀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이정신은 자신감과 당당함, 귀여움에 도도함까지 갖춘 꽃미남 무사 시우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만난다.
한편, 이정신을 비롯해 엄태웅, 김옥빈, 김영철, 최민수, 온주완, 박수진 등이 출연하는 '칼과 꽃'은 오는 3일 밤 10시 첫 전파를 탄다.
이금준 기자 music@
사진 송재원 기자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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