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년 기념 직원 월례모임서 “믿음직스런 도지사, 일로 인정받는 도지사 되겠다”다짐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국민 대부분은 정치인을 믿지 않는다. 공무원들도 마찬가지다. 선출직 공무원으로 온 정치인들은 믿음직스럽지 못하다. 행정조직을 잘 이끌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임기를 마친 뒤 떠나는 철새 이미지가 아직 남아있는 것도 한몫 한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이런 틀을 깨겠다는 다짐을 했다.
안 지사는 취임 3주년을 맞은 1일 “선출직 공직자이자 정치인으로서 주권자와 공직자의 불신의 벽을 넘는, 신뢰받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직원 월례모임에서 “2010년 취임 때 도청 앞마당에서 환영해주시던 직원 여러분들 모습이 선하다”며 “3년간 부족한 점 많았다. 함께 해오며 보살펴 준 공직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성실히 노력하는 도지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안 지사는 특히 “우리 사회엔 많은 직업인들이 있고 이들의 직업적 윤리와 도덕성을 존중해주는 사회로 가야하지만 불신이 있는 게 현실”이라며 “(자신은) 나라를 위해 일하는 선출직 공직자이자 정치인으로서 직업윤리를 의심 받지 않고 싶다”고 강조했다.
어떤 경우에든 “정직하게 일하고 선거로 지지 받아야하는 선출직 공직자이지만 직업 공직자의 공정성을 흔들지 않겠다”는 게 안 지사의 설명이다.
안 지사는 “정직하고 성실한 태도로 노력하고 서로 응원하고 밀고 당기면서 대한민국 충남을 잘 이끌어가자”고 당부했다.
안 지사는 이어 ‘정부 3.0’ 관련특강을 통해 “21세기 공직사회는 부패하지 않고 공정한 것은 기본이며 여기에 ‘함께 해 주세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함께 하자는 것은 공개와 참여를 말하며 공개행정은 21세기 정부혁신의 가장 핵심적 과제이자 민선 5기 충남도의 확고한 방향”이라며 “공개행정으로 참여와 국민·도민이 주인 되는 도정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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