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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첫 국방장관 겸직하는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4초

30일 개각...장차관 18명 경질.보직변경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집권 중반기를 맞은 가운데 지지율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 대폭 개각을 단행했다.


아시아 첫 국방장관 겸직하는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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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자 태국 일간지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잉락 총리는 장ㆍ차관 18명을 경질하거나 보직을 이동시켰으며, 자신이 국방장관을 겸직했다. 이로써 잉락 총리는 아시아에서 첫 여성 국방장관이 됐다.


태국의 정치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군부가 오는 10월 고위 인사를 앞두고 있어 잉락 총리가 영향을 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태국은 1932년 입헌군주제 도입 이후 지금까지 18차례 군부 쿠데타가 발생했으며, 잉락 총리의 오빠인 탁신 친나왓 총리는 지난 2006년 군부 쿠데타에 의해 실각했다.


유타삭 사리쁘라파 신임 국방차관은 개각 직전 잉락 총리가 국방장관직을 맡아도 군부와 큰 갈등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개각은 쌀 수매 정책, 인프라 건설, 수자원관리 등 대규모 재정사업과 관련한 논란으로 잉락 총리 정부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가운데 단행됐다. 이 때문에 쌀 수매, 인프라 건설과 관련된 상업부와 자원환경부의 장관이 경질됐고 교육, 노동, 과학, 법무 등 주요 부처 장관이 바뀌었다.


집권 후 5번째인 이번 개각은 지지율 하락을 막기 위한 쇄신책으로 간주되지만 새 내각이 정국 반전에 성공할 지는 미지수다. 지난 달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의 1416명을대상으로 이뤄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가 개각이 지지율을 높이는 데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고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비율은 26.7%에 그쳤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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