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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든 망명..관련국 신경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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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미국 정보기관의 개인정보 수집 프로그램을 폭로한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29)이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몸을 숨긴 지 28일(현지시간)로 엿새째가 되고 있다. 스노든을 둘러싼 관련국 간의 신경전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그는 에콰도르 망명을 지속적으로 바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스노든이 미국에 항복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도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외교 채널 등의 비공식 접촉을 통해 스노든을 체포해 넘겨달라는 요청이 있긴 했지만 이것이 러시아가 어떤 심각한 조치를 취할 만한 근거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러시아에 스노든 인도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 로즈 미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방문 중인 세네갈에서 한 브리핑을 통해 "스노든은 미국에서 범죄를 저질렀을 뿐 아니라 미국 정부가 말소한 여권을 가지고 여행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스노든을 추방하고 그를 법정에 세우기 위해 다른 나라와 협력할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노든이 정치 망명을 신청한 남미의 대표적 반미국가 에콰도르와 베네수엘라는 그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전날 스노든 문제와 관련, "미국이 무역 특혜 조치를 철회하겠다고 우리에게 위협을 가했다"면서도 "아직 그에 대한 정치적 망명 부여 문제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도 미국의 위협과 관계없이 그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스노든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에콰도르 국민에게 보내는 글을 올려 "리카르도 파티노 외무장관에게 편지를 써서 나를 당신 나라로 받아들이라고 촉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어 "케리(존 케리 미 국무장관)가 러시아에 심각한 '후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그가 올 수 없는 캄보디아로 가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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