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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첫방 6월 29일..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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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첫방 6월 29일..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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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그 이름도 거창한 MBC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이하 '스캔들')이 오는 29일 출격한다. 연출을 맡은 김진만PD는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첫 방송일인 6월 29일이 지닌 의미에 대해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대체 그 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먼저 1987년 6월 29일에는 6.29 민주화선언이 있었다. 이는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노태우(盧泰愚) 민주정의당(약칭 민정당) 대표위원이 국민들의 민주화와 직선제 개헌요구를 받아들여 발표한 시국 수습을 위한 특별선언이다.


이후 1995년 6월 29일에는 서울 서초동의 삼풍 백화점이 붕괴됐다. 이날 오후 5시 57분경 지상 5층의 백화점 건물이 무너지면서 502명이 사망하고 900여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6명이 실종됐다.

사고의 원인은 '부실'이었다. 설계부터 시공, 감리, 유지관리 등 모든 것이 부실했다. 게다가 4층으로 설계된 건물은 5층으로 증축됐고, 수시로 용도변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만PD는 이 사건에 대해 "단군 이래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의 사건"이라며 "기획 당시부터 '스캔들'의 중요한 모티브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3년 6월 29일에는 '스캔들'이 방송을 시작한다"면서 첫방 날짜에 큰 의미가 담겨있음을 강조했다.


오는 29일 첫 방송하는 '스캔들'은 열혈 형사 하은중(김재원 분)이 우아미(조윤희 분)를 만나 얼떨결에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은중은 아버지가 자신을 유괴한 유괴범임을 알게 됨과 동시에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된다.


또 이 작품은 복수 그 이후의 삶과 상처와 극복에 관한 이야기를 담는다. 선으로 믿고 확신으로 행했던 일이 누구에게는 악이고 독이 될 수 있다는 인생살이의 역설을 통해 세상과 화해하길 바라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김재원, 조윤희, 조재현, 박상민, 신은경, 김혜리, 기태영 등이 출연하며 '진짜 진짜 좋아해', '위풍당당 그녀'로 호흡을 맞춘 김진만PD와 배유미 작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백년의 유산' 후속으로 오는 29일 첫 방송한다.




유수경 기자 uu8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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