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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서 '에너지 톱스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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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미국 환경 보호청(EPA) 집계 결과 최고 에너지 등급을 받은 제품들을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로 LG전자가 손꼽혔다. 상반기 통틀어 총 60여개의 제품들이 '에너지 스타 최고 효율'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 2012년 최고 효율을 받은 LG전자 제품은 총 79개로 전년의 실적을 크게 뛰어넘고 있는 것이다.


28일 LG전자 미국법인에 따르면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제품 60개 이상 모델이 미국 환경 보호청(EPA)이 부여하는 '에너지 스타 최고 효율(ENERGY STAR Most Efficient )' 인증을 획득했다. EPA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최고 효율 등급을 받은 모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은 LG전자다. LG전자는 지난해도 79개 모델에서 최고 효율을 받은바 있다. 2011년 15개에서 5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특히 TV 제품은 지난해 33개에서 55% 증가한 51개 모델이 최고 효율 제품으로 선정됐다. 최고 효율 인증의 90% 이상이 TV서 받은 것이다. 이 제품은 시청 환경에 따라 화면 밝기를 조절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지능형 센서 기능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LG LED TV는 시장에 내놓은 전체 모델이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았다. 미국서 발행하는 소비자정보지 컨슈머리포트에서 호평 받은 LG 세탁기도 제조사 중 가장 많은 7개 모델이 '최고 효율' 등급을 받았다.


에너지스타는 에너지 절약 제품의 사용을 장려하는 미국 정부의 국제 프로그램이다.미국 환경 보호청은 에너지 스타 최고 효율 등급에 해당하는 제품들의 경우 사용 기간 내내 1억5000만 달러의 에너지 비용과 9억3000만 파운드의 온실가수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친환경 고효율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들 제품에 대한 구매도 늘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에너지 스타' 인증 제품의 2012년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5% 증가했다.


친환경 고효율이 제품 선택의 요소로 떠오르면서 LG전자도 TV 제품 메뉴 화면에 에너지스타 인증 전자라벨을 띄우는 등 친환경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11만명의 매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고효율 제품에 대한 판매교육을 총 1만8000번에 걸쳐 진행했다. LG전자는 향후 친환경 디자인, 에너지 사용 절감 등을 통해 미국 내 사옥 운영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 2007년 대비 50% 절감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성능과 디자인을 해치지 않고 에너지 효율까지 높인 제품이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했다"며 "앞으로 꾸준한 고효율 제품 출시와 '그린기업' 이미지 구축을 통해 미국 소비자들이 사랑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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