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8일 현대제철에 대해 올해 2·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나 주가는 이를 선반영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변종만 연구원은 "2분기 개별기준 실적은 매출액 3조4716억원, 영업이익 1780억원으로 전기 대비 각각 24.9%, 46.4% 증가할 것"이라며 "매출액은 예상치인 3조4090억원과 유사하나 영업이익은 예상치인 2150억원보다 67.2% 낮은 수치"라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는 고로사업이 2분기 조강 톤당 철광석과 원료탄의 투입원가가 전분기 대비 약 2만원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열연과 후판의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분기 대비 1~2만원 하락해 실적 개선 제한 할 것으로 봤다. 또 전기로사업부문은 철스크랩 투입가의 톤당 1만원 하락, 철근과 형강의 ASP가 전분기 대비 각각 1만5000원, 2만5000원 하락해 롤마진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변 연구원은 "실적 전망치 하향하지만 주가는 이미 실적 우려가 반영돼 있다"며 "가을 성수기를 앞두고 중국내 철강 유통가격이 반등할 경우 현대제철의 주가회복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