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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월 소비·고용 호전, 2분기 경기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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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주택판매지수 6.7% 올라 6년여중 최고치 기록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미국의 5월 소비와 고용 지표가 호전되면서 2분기 경기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5월 소비지출이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소비지출은 전달에는 0.3% 줄어들며 지난 2009년 9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전달 0.1% 증가에 그쳤던 소득은 5월에 0.5% 늘어났다.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전달 0.3%에서 0.4%로 높아졌다. 저축률은 3.0%에서 3.2%로 올라갔다.


이날 노동부는 6월 22일 끝나는 주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34만 6000명으로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전 주의 신청자 수 35만 5000명에 비해 9000명 감소했다.

또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가 집계하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2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5월에는 전달보다 6.7% 오른 112.3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6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주간 블룸버그 소비자 신뢰지수는 -29.4에서 -28.3으로 개선됐다. 이는 200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경기 회복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고용상황이 호전되고 소득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경기가 증세로 인한 부담을 떨쳐내고 2분기에도 회복세를 이어가리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전날 상무부가 미국 국내총생산(GDP)는 1분기에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1.8%의 성장에 머무른 것으로 발표하면서 미국 경제가 2분기에도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리라는 예상이 나왔었다. 증세 부담을 지고 있는 미국 경제에 하반기 양적완화 축소가 더해지면 연말에 가까워지면서 회복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짐 오설리반은 “2분기 경기는 덜 견조해 보이지만, 경제는 나아진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프리스 LLC의 이코노미스트 톰 시몬스는 “소비지출이 앞으로도 경기회복을 이끌 것”이라며 “2분기는 더 나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고용상황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주택경기 반등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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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우진 기자 cobalt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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