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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 한중 FTA, 가속도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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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한중FTA의 조속한 체결을 희망한다는 의지를 양국 정상이 확실히 표명함에 따라 지지부진하던 협상이 속도를 내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7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한중 FTA 체결의지를 천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한중 경제협력 관계의 도약을 위해서는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협력의 틀이 필요하며, 그 중심에 한중 FTA가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며 "이를 위해 한중 FTA는 양 국민 모두의 실질적 삶에 도움이 되어 축복 속에 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도 "높은 수준의 FTA 협정을 조속히 체결해서 2015년 3000억불 교역의 달성 목표를 예정대로 이룰 수 있도록 함께 확보해 나가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FTA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정부에서 '문만 열기로' 합의된 채 박근혜정부로 공이 넘어온 한중 FTA는 1,2단계 협상에서 1단계 초반에 머물고 있다. 1단계는 큰 그림에서 FTA의 방향을 정하고 2단계에서 세부 내용이 논의된다. 양국은 1단계 5차 협상까지 진행했으며 7월 중 6차 협상이 진행된다.


앞서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중국 방문 전 브리핑에서 "양국 간 의견 차이를 좁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수석의 바람대로 양 정상이 조속한 FTA 체결 의지를 한 목소리로 냄에 따라 향후 협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베이징(중국)=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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