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남 ]
전남 신안군에 다기능 행정선 ‘메가요트’가 취항했다.
신안군은 이탈리아 안드레아보첼리사의 설계로 54톤 규모, 길이 19.52m, 너비 5.5미터, 1450마력 디젤엔진 2기와 워터제트 2기를 장착, 최대 속력 33노트로 운항할 수 있는 다기능 행정선이 취항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배는 국비 등 36억원을 투입, 레이더와 위성항법장치 등 최첨단 항통장비를 갖췄다.
신안군은 그동안 선령이 초과돼 운항속도가 떨어지고 연비가 과다 소요되는 FRP 재질의 어업지도선을 운용했다.
이로 인해 광활한 신안군 관내 해역에서의 어업 지도와 해양자원 관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게다가 섬 지역의 응급환자 발생 시 저선속의 구형 어업지도선으로 긴급후송이 불가해 고속의 효율성을 갖춘 신개념의 선박 건조가 절실했다.
군 다기능 행정선은 관내 72개 유인도서와 1만2000㎢의 신안군 해역을 오가며,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해양자원 보전 등의 행정수행에 활용될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해양시대에 부합하는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21세기형 행정선을 취항했다”며 “앞으로 다기능 행정선이 신안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신안군의 광활한 해양자원을 보전하는데 일조하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첫 취항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첫 취항에는 다기능 행정선 선상에서 전남도 22개 시군 간의 교류와 협력 증진을 위한 협의 모임인 ‘전남도 시장군수협의회’가 열려 첫 취항을 더욱 뜻 깊게 했다.
김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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