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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ㆍ에어컨…'섬머株' 휴가비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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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여름 수혜株..어떤 종목이 뜰까


제습기 생산 대표株 위닉스
두달만에 주가 두배 급등
빙과·호텔株는 사계절주로
계절과 상관없이 탄탄한 실적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여름만 되면 상승폭이 커지는 여름 수혜주. 그 가운데서도 올해는 예년과 달리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름 수혜주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종목이 있는가 하면 여름 수혜주에서 계절과 관계없이 꾸준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사계절주'로 자리를 옮긴 종목들도 있다.

증권시장에서 온도계의 수은주만큼 계절변화에도 민감하게 움직이는 종목을 '계절주'라고 부르지만 업황변화에 따라 주식의 성격도 변하고 있는 셈이다.


올 여름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여름 수혜주는 제습기주다. 고온다습한 날씨와 생활수준의 향상이 제습기의 수요를 증폭시켰다. 특히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위닉스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위닉스는 지난달에만 약 10만대의 제습기를 판매했다.


위닉스 측은 이달 판매 목표치를 지난해 총 판매량과 맞먹는 20만대로 잡았다. 올해 국내 시장에서 위닉스 브랜드로 직접 판매될 제품은 55만대로 예측된다. 올해 제습기 시장 규모가 100만대인 것을 고려하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위닉스가 차지하는 셈이다.


제습기ㆍ에어컨…'섬머株' 휴가비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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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닉스의 주가도 이러한 성장세를 반영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4000원대이던 주가는 이른 장마가 예고됐던 지난 14일 9570원으로 급등하며 최고점을 찍었다.


여름 수혜주에서 에어컨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올해에는 연초부터 에어컨 판매가 늘기 시작했다. 지난 2∼3월 롯데마트의 에어컨 예약 판매 실적은 전년대비 316.9% 증가했다. 또 지난 1일부터 9일까지의 매출 신장률은 371.7%에 달했다.


에어컨의 판매가 급신장하며 수혜를 가장 많이 입은 업체는 오텍이다. 오텍은 캐리어에어컨을 생산ㆍ판매하는 오텍 캐리어의 모기업으로 8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업계 3위인 오텍 캐리어의 시장점유율은 2012년 기준으로 약 15%다.


한지형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캐리어에어컨의 새모델이 인기를 얻으면서 오텍 캐리어의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32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오텍은 모기업으로 연결 실적 수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텍의 주가는 지난 5월29일 9870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다만, 위닉스와 오텍의 경우 최근 들어 주가가 다소 하락했으나 시장에서는 일시적인 조정 기간으로 보고 있다.


전통적인 여름 수혜주들 중에 최근에는 계절에 관계없이 탄탄한 실적을 올리며 사계절주가 된 종목들도 있다. 빙과주가 대표적이다. 비수기로 꼽히는 겨울에도 아이스크림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해외 수출이 늘어난 것이 배경이다.


빙그레의 경우 지난해 최저가는 5만5500원이었지만 올 3월 13만8500원으로 최고점을 찍으면서 2배 이상 올랐다.


호텔주도 사계절주로 분류할 수 있다. 호텔 신라의 경우 지난 1월23일 4만145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5월28일 6만4800원까지 올랐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최근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계절과 관계없이 한국을 매력적인 관광지로 생각하는 중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 3월, 4월 중국인들의 입국자 수가 시장의 기대치를 훨씬 넘어서면서 호텔신라의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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