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5일 미디어플렉스에 대해 '미스터 고', '관상' 등 하반기 라인업이 상반기 보다 좋다며 모멘텀을 기대해도 좋다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최준근 애널리스트는 "6월 개봉한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관객이 개봉 19일만에 600만명을 돌파했다"며 "미디어플렉스가 올해 동원한 관객수는 1230만명(전체 12.9%, 한국영화 22.6%, 점유율)"이라고 설명했다. 기대작이 하반기에 집중된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실적이라는 평가다.
7월에는 한중 합작영화 '미스터 고'가 개봉(국내 17일, 중국 18일)한다. 중국시장을 겨냥한 작품으로 중국내 배급은 제작 투자(500만달러)에 참여한 중국 3대 배급사 화이브라더스가 진행한다. 또 다른 기대작인 '관상'은 9월 추석연휴에 개봉하며 '화이', '용의자' 등도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국 영화산업의 환경 역시 배급사에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IPTV 및 디지털케이블TV 영화 유통시장 확대로 디지털 온라인시장은 2015년까지 연평균 31%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해 미디어플렉스 부가판권 매출액은 139억원으로 전년대비 3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GV는 지난 20일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7월부터 상영 부율(수익분배비율)을 기존 극장 대 배급사 50대 50에서 45대 55로 변경하는 조정안을 발표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배급사 부율 상향 조정은 배급수수료, 투자수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미디어플렉스 관객수는 3000만명으로 전망됐다. 전년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5%, 34% 증가한 1184억원, 129억원으로 추정됐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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