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주방 생활용품 전문 기업 락앤락(대표 김준일)은 네오플램의 지분 17.1%(100만주)를 130억 원에 인수했다고 25일 밝혔다.
각자가 취약한 시장에서 상대방 회사의 주력 상품을 판매,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락앤락이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유통망을 통해 향균도마, 세라믹 칼 등 네오플램의 우수한 제품을 판매하고, 네오플램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탄탄한 영업망을 바탕으로 락앤락의 내열유리 밀폐용기와 신소재 트라이탄으로 만든 비스프리 밀폐용기를 판매할 방침이다.
또 향후 원료의 공동구매, 원거리 해외지사의 통합, 물류·공장설비 자동화의 노하우 제공, 해외 우수 바이어 소개, 해외 물류기지 공유 등을 통해 사업 효율성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김성태 락앤락 경영지원본부 상무는 "이번 투자로 국내업체끼리의 경쟁구도에서 벗어나 협업이라는 상생구도를 형성,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치열해지는 주방용품시장에서 밀폐용기 1위 업체인 락앤락과 세라믹 특화 주방용품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네오플램의 이번 상생방안은 생존과 성장을 위해 시기적으로 꼭 필요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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