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국제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가 6.25전쟁이 발발한 25일 북한 46개 인터넷 사이트에 디도스 공격을 예고했다.
어나니머스 소속 해커는 24일 트위터를 통해 이미 북한 인트라넷 침투해 있는 상태며 오는 25일 오전 북한의 기밀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지난 17일 유투브에 'Anonymous North Korea'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통해 "당신들의 주요 미사일 문서와 주민문서, 군관련 문서는 이미 훤히 내려다보이고 있다. 은폐하려고 해봤자 늦었다"면서 "우리는 이것을 세계에 일부만 공개할 것이다. 맞이하고 기다려라. 우리 어나니머스는 이날만을 기다려왔다"고 경고했다.
어나니머스는 디도스 공격 방식으로 북한 사이트를 마비시켜 자료를 외부로 유출시키지만 북한이 외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북한 인트라넷은 공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어나니머스의 사이버 공격 선포에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1일 논평을 통해 "오합지졸에 불과한 어나니머스가 저들의 그 무슨 기술력을 과시해보려고 감히 우리의 체제를 어찌해 보겠다고 하고 있으니 양천대소할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