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오는 2020년까지 해외수익 비중을 10%까지 늘리겠다."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시장이 과당경쟁으로 침체에 이르렀다"면서 "국내시장에서 사업모델 방식으로는 수익창출이 어려운데 잘 할 수 있는 부문에 적극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의 브로커리지 보다는 국내 증권사 여건 상 잘할 수 있는 해외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콩 및 싱가포르 트레이딩법인과 헤지펀드 운용법인을 시작으로 노하우를 축적하고 해외투자자 자금을 유치해 현재 1% 이하인 해외수익 비중을 2015년 5%, 2020년 10%까지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윤 사장은 "동남아지역 등 팬아시아에 자금이 대거 머물고 있는데 국내 운용능력을 해외에 적용하면 성과를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홍콩과 싱가포르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 리스크관리위원회는 지난 21일 케이만군도에 페이퍼컴퍼니(Able QuantAsia Pacific Feeder Fund(T.E.) Limited)를 설립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그는 "자금을 유치하고 롱-숏펀드로 우수한 인재들을 조직으로서 경쟁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조지소로스 등과 견줄 수 있는 헤지펀드를 만들어보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영업이익 1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달성이 만만치 않다고 본다"며 "비상 경영상황이지만 인위적인 인력감축이나 단기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원칙을 중시하는 투명한 경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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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사장은 생산적인 고용안정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올해 말까지 5~6개 지점을 통폐합하는 등 점포 축소전략을 유지할 것"이라며 "해당 인력은 인근 점포 또는 본부로 예속시키는 등 인력 구조조정 없는 고용정책을 2년간 지속하고, 영업부진이 지속되면 혁신적인 임금체계를 적용해 변화를 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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