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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그곳엔 10만명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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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김포 등 수도권 분양열기.. 견본주택에 떴다방도 등장

주말, 그곳엔 10만명 몰렸다 현대건설이 지난 21일 개관한 강남구 도곡동 '위례힐스테이트' 견본주택에는 주말 사흘동안 3만5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들었다. 3층 내부 유니트 관람을 위해 1층까지 줄을 서기도 했다. 사진은 방문객들이 도우미들의 안내를 받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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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 권용민 기자]"'래미안 강남 힐스' 분양 당시보다 방문객이 더 많아요. 금요일엔 퇴근 시간 이후 방문객이 몰려 폐장 시간을 3시간 늦췄을 정도입니다."(임홍상 '래미안 위례신도시' 분양소장)

위례, 김포 풍무 등 수도권 주요 단지 분양을 앞두고 지난 금요일 개관한 견본주택에 주말동안 10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려 입지가 좋은 수도권 분양시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시켰다. 4ㆍ1 대책으로 반짝 반등했던 부동산 시세가 다시 꺾이고 있는 가운데 동탄2 신도시, 판교 알파돔시티 등에서 보였던 청약 열기가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도권 선호 입지에는 여전히 관심 높아"=지난 22일 서울 문정동 삼성물산 래미안 갤러리. 전날 문을 연 '위례신도시 래미안' 견본주택에 방문객이 몰리며 인근 이마트 주차장까지 만차가 됐다. 1층 로비에 줄을 서서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2층 견본주택 전시관에 입장이 가능했고 대기표를 받고 한두시간이 지나야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갤러리 입구엔 20여개의 이동식 중개업소, 일명 '떴다방'이 몰려 파라솔 그늘이 만들어졌다. 부동산 시장이 활황였던 2000년대 중반엔 흔히볼 수 있었던 진풍경이다. 한 떴다방 업주는 "1순위 분양마감이 거의 확실한데 안 올 사람이 누가 있겠냐"며 "당첨자 발표 후 테라스하우스 등 좋은 동ㆍ호수는 P(프리미엄)가 상당히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문을 연 도곡동 힐스테이트 갤러리내'위례신도시 힐스테이트' 견본주택도 북적임은 비슷했다. 갤러리 주차장이 가득차 인근 사설 주차장들이 때아닌 주말 호황을 누렸다. 갤러리 로비에서 2층으로 이어지는 길다란 계단에 줄을 선 방문객들은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퇴장 인원에 맞춰 같은 수로 입장을 했다. 김지한 현대건설 분양소장은 "해당 지역인 성남 주민은 물론, 강남을 비롯한 수도권 전지역에서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며 "실수요자 위주지만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김포풍무2지구에 분양하는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 견본주택 역시 주말 사흘간 하루 평균 1만2000명에 육박하는 방문객이 몰렸다. 견본주택 주차장이 부족해 차도 한쪽엔 줄지어 주차한 차들로 즐비했다. 방문객 중엔 자녀를 동반한 젊은층 부부가 유독 눈에 많이 띄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주택 시장이 침체되면서 청약대기자들이 학군과 교통여건 등 입지가 좋은 곳에 몰리는 쏠림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말, 그곳엔 10만명 몰렸다 지난 21일 문을 연 '래미안 위례신도시' 견본주택에 주말동안 하루 1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견본주택 내부에서 방문객들이 도우미의 설명을 들으며 미니어처를 살펴보고 있다.


◆테라스 평면ㆍ보육시설 등 차별화 부각='래미안 위례신도시'와'위례신도시 힐스테이트'는 여러 가지 면에서 '라이벌전' 성격을 띠다. 위례신도시 중 두 곳 모두 성남에 속하는 브랜드 아파트란 점이 우선 그렇다.


견본주택 개관일과 청약일정, 당첨자 발표일 모두 같다. 모두 21일 견본주택을 개관했고, 26~27일 순위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7월3일이다. 이에 따라 두 곳 중 한곳만 신청을 해야한다. 두 곳 모두 신청은 가능하지만 동시에 당첨되면 무효가 된다.


모두 85㎡(이하 전용면적 기준) 초과 중대형 단지다. 타입은 래미안이 11개 주택형에 18개 타입으로 보다 다양하다. 특히 저층부 24가구의 테라스하우스와 최상층 5가구 펜트하우스가 눈에 띈다. 힐스테이트의 경우엔 판상형과 타워형을 혼합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역시 39평(래미안 101㎡, 힐스테이트 99㎡)에 대한 인기가 제일 높았다. 40평형대 이상의 경우 기다리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을 정도로 선호도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힐스테이트 견본주택의 한 방문객은 "39평이지만 세대분리형 특화설계로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데 편히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교통은 우남역(개통예정)에서 500m에 불과한 힐스테이트가 우위로 평가된다. 래미안의 경우 창곡천과 위례신도시 내 올레길로 조성되는 휴먼링과 맞닿아 있어 쾌적함이 장점으로 꼽힌다. 신개념 교통수단인 트램을 이용해 우남역과 보정역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도 있다. 분양가도 비슷하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래미안 1710만원, 힐스테이트 1698만원이다.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은 특화된 보육시설이 부각되고 있다. 이 아파트는 단지내 200여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별도의 어린이집 건물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어린이집은 특히 숙명여자대학교가 운영을 맡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부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한 방문객은 "단지 내 어린이집이나 주변 학군 때문에 관심을 가졌다"며 "자세한 설명도 듣고 집도 구경해보려고 왔다"고 말했다.




김창익 기자 window@
권용민 기자 festy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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