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연방 검찰이 에드워드 스노덴을 스파이 활동과 미 안보와 관련된 중요한 연방정부의 정보를 절도한 혐의로 기소했다.
USA 투데이는 22일(현지시간) 미 연방정부 관계자가 이같은 사실을 21일 확인해줬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스노덴에 대한 기소 내용을 담은 소장이 21일 제출됐으며 관계 당국이 스노덴 체포를 위해 홍콩 당국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홍콩 당국은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는 원칙적 입장만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전 직원이었던 스노든은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미 국가보안국(NSA)이 '프리즘 프로그램'을 통해 자국민들의 전화통화와 인터넷 접속 기록 등 개인 정보를 무차별 수집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스노든은 이달 초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를 앞두고는 영국 정부가 지난 2009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각국 대표들의 전화와 컴퓨터를 도청하고 감시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스노든은 아직 미공개 기밀을 다수 갖고 있으며 아이슬란드 망명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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