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포스텍과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가 영국의 교육전문지가 선정한 세계 신생대학 평가에서 나란히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포스텍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카이스트는 지난해 5위에서 두 계단 상승했다.
영국의 교육평가기관지 THE(Times Higher Education)는 설립 50년 이내 신생대학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포스텍을 1위로 선정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올해로 9년째를 맞고 있는 이 조사는 교육여건과 연구실적, 논문인용도 등 13개 지표를 활용해 대학별로 순위를 매긴다.
2위는 스위스로잔공과대학(EPFL)이, 4위는 홍콩과학기술대학(HKUST)이, 5위는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대학이 차지했다. 가장 높은 비율(47%)의 국제학생을 보유한 곳은 전체 순위에서 6위를 차지한 네덜란드의 마스트리히트 대학으로 조사됐다.
필 바티 THE 편집장은 "올해 평가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한국과 홍콩·싱가포르·대만 등과 같은 아시아 국가들이 약진한 것"이라며 "포스텍과 카이스트의 사례에서 보듯 국가가 의지가 있으면 세계적 수준의 대학을 짧은 시간 안에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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