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
"직원 대상 연말까지 총 12회 특강"
독도 지킴이로 알려진 김충석 여수시장이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일과 후 릴레이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공직자로서 가져야할 독도에 대한 관심과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여수시 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총 12회(매월 2회)에 걸쳐 특강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일 저녁 6시30분 공무원 248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회의실에서 처음열린 특강에서 김 시장은 ‘독도는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이날 직접 작성한 PPT자료로 강단에 선 김 시장은 “일본국의 대장성 고시 제654호, 대장성령 제4호, 총리부령 제24호 등 고문헌과 고지도에서 ‘독도를 일본영토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면서 “일본은 잘못을 인정하고 동북아 공동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김 시장은 역사상 일본 독도 영유권 주장의 허구성과 독도의 지리· 정치적 중요성, 나아가 한일 친선교류 확대를 통한 동반성장을 촉구하며, 여생을 독도 지킴이로써 사회적 활동과 함께 봉사에 매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삼산면 초도 출신인 김 시장은 어린 시절 선조들로부터 ‘거문도 주민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왕래했다’ 구전을 듣고 독도문제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보여 왔다.
그의 독도에 대한 연구는 1997년 한 신문에 독도문제에 대한 기고를 내면서 본격화됐다.
2011년에는 울릉도와 독도의 개척사를 조명하는 등 독도영유권 강화에 힘쓴 공로로 경상북도지사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최근 자치단체장으로는 드물게 지난달 울릉군에서 열린 독도아카데미에 초청돼 ‘독도는 대한민국 고유 영토’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저서로는 2008년 독도 영유권을 고증할 수 있는 연구자료 등을 모아 ‘독도문제 어떻게 풀어야할까’, ‘독도는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라는 제목의 단행본 2권을 펴냈다.
독도문제의 국제적 관심을 끌기위해 내년에는 일어번역판, 2015년에는 영어번역판으로 출간할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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