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미량으로도 성인 10명을 단번에 죽일 수 있는 독을 지닌 맹독 파란 개구리가 인공번식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왈포드 앤 노스 슈롭셔 대학 연구진이 청독화살 개구리를 인공 번식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연구를 이끈 사이먼 멧칼피는 "다양한 환경 속에서 개구리 알들을 부화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알에서 곰팡이가 발생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끊임없는 시도 끝에 올챙이로 부화시켰다"고 전했다.
번식에 성공한 청독화살개구리는 섭씨 27도로 맞춰진 물과 자외선이 섞인 인공 햇빛 속에서 원래의 성질을 기르게 된다. 총 4명의 전문가가 한팀을 이뤄 이 개구리의 관리를 맡는다.
몸길이가 2.5㎝에 불과한 청독화살 개구리는 선명한 파란색에 검은 얼룩무늬를 갖고 있다. 남미 코스타리카와 브라질의 열대 우림에 서식하며 생쥐 2만 마리나 성인 10명을 단번에 죽일 수 있는 맹독이 있다.
맹독성을 지닌 생물로 악명이 높지만 인공번식한 청독화살개구리는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이 개구리는 열대의 맹독성 벌레를 잡아먹거나 독성 식물 근처에 살면서 독을 지니게 되기 때문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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