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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에 '평화의 거리'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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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60주년 맞아 정문 주 도로변 태극기거리 왼쪽…UN기, UN참전국 21개 국기 게양해 7월31일까지 운영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국립대전현충원(원장 민병원)에 ‘평화의 거리’가 생긴다.


국립대전현충원은 정전 60주년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쟁 때 우리를 도와준 UN참전국들을 알리고 숭고한 뜻에 감사하는 마음을 나타내기 위해 오는 24일 ‘평화의 거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평화의 거리’는 정문 주 도로변 태극기거리 왼쪽에 UN기와 UN참전국 21개의 국기(2.7m ×1.8m)를 게양해 조성하고 UN참전국 소개패널을 해당국기 게양대에 붙여 7월31일까지 운영된다.


행사는 현충탑 참배, 개식, 환영인사, 대형 UN기(4.5m×3m) 행진, UN참전국 국기게양, 단체기념사진 찍기가 이어진다. 폐화(廢花)를 활용한 추모조형물 제단에 양귀비꽃 헌화, 민원안내실 앞 UN참전용사에게 추모와 감사의 엽서쓰기, ‘플란더스 들판에서’ 추모비와 전체묘역 및 시설물 돌아보기로 마무리 된다.


UN참전국 후손으로 한남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캐나다, 이탈리아, 인도, 태국, 필리핀 등 5개국 학생, 6·25참전유공자 대전지회장, 덕성초등학교 학생 등이 참석해 대형 UN기를 들고 정문에서 태극기거리까지 걷는다.


양귀비꽃은 영국, 캐나다, 호주 등은 현충일인 포피데이(‘양귀비의 날’)에 가슴에 다는 추모꽃이다. ‘플란더스 들판에서’ 추모비에 새겨진 글은 1차 세계대전 때 격전지를 찾은 캐나다 출신 군의관(존 매크리 중령)이 전쟁터에 피어난 양귀비꽃을 보고 지은 추모 글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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