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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北 '개성한옥' 보존사업 속도낸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7초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는 올해 북한 개성역사지구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확실시됨에 따라 역사지구내 개성한옥 보존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도는 개성역사지구를 개성한옥과 함께 남북간 사회문화교류 협력사업의 대표적인 모델로 승화시키기 위해 남북관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통일부와 협조해 단계적으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도는 이 사업을 대북 인도 및 비정치적 협력 차원에서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추진해왔다. 도는 사업이 정착될 경우 지역 및 민족 동질성 회복과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특히 분단 전 경기권역이었던 개성의 한옥을 포함한 역사문화지구가 한민족 공동 문화유산으로서의 상징적 의미와 문화 경제적 가치가 크다고 판단해 지난해부터 개성한옥 보존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 16일 개막해 오는 27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 평화궁전에서 열리는 제3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개성역사지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최근 밝혔다.


개성역사지구는 북한 개성에 산재한 고려 왕조와 관련된 다양한 유물들이 있으며 200~300채의 개성한옥도 있다. 개성한옥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전통 가옥으로 일부는 파손돼 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일단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남북협력기금을 통해 개성한옥에 대한 기초자료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도는 최근 유네스코 방콕사무소 등을 방문해 도의 사업의지를 알리고, 유네스코 및 이코모스 관계자가 참여한 자문회의를 개최해 개성한옥과 주변역사지구의 유네스코 등재에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영향력 있는 이코모스 관계자와 국내외 역사문화계 전문가를 서울로 초청해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개성한옥 및 역사지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는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한규 도 기획행정실장은 "남북한 관계 정상화가 이뤄질 경우 개성한옥 보존사업도 크게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이에 대비해 미리 지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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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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