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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 미래 100년의 디딤돌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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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기 충남도 3년 결산, 3농 혁신 등 3대 혁신과제 성과 가시화…“안철수 창당은 반대”

안희정, “충남 미래 100년의 디딤돌 놨다” 안희정 충청남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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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민선 5기 ‘안희정 충남도호(號)‘가 출범 3년을 맞아 주요 공약들에 대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안 지사는 취임 때부터 ‘3농 혁신’, ‘행정혁신’, ‘지방분권’을 혁신과제로 삼았다. 이 3대 과제는 도청공무원이나 도민들에게 이상적인 목표로 제시됐지만 3년이 지나 눈에 띄는 성과들이 보였다.


안 지사는 20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민선 5기 3주년 결산 기자회견을 갖고 “도지사 취임 뒤 3농 혁신과 행정혁신, 지방분권 등 3대 혁신과제와 여러 공약들을 추진하면서 환황해 중심 ‘충남 미래 100년’의 디딤돌을 놨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농어촌의 새 희망 3농 혁신=안 지사는 잘 사는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3농 혁신’을 도정 제1의 과제로 추진했다.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 ▲지역순환 식품체계 구축 ▲살기 좋은 희망마을 만들기 ▲지역리더 양성 ▲도농교류 활성화 등을 5대 전략과제로 하고 30대 중점사업을 추려 도정 역량을 모았다.


결과 무농약 이상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은 2009년 2981㏊에서 지난해 7388㏊로 2.5배 가까이 늘었고 주민이 발의한 지원조례에 따른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 직불금은 2011년 12만3000농가 198억원, 지난해엔 12만4000농가에 294억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5월부터 시장에 나온 충남쌀 대표 광역브랜드 ‘청풍명월 골드’는 130개 대형매장에 입점, 전국 판매망을 마련했고 클린축산농장은 민선 5기 이전 230곳에서 1180곳으로 크게 늘었다.


바지락, 갯벌참굴, 김, 해삼 등 4대 명품수산물 생산량도 크게 늘었다. 고소득 임산물인 산나물 재배는 2011년 1401가구 5716t에서 지난해 1789가구 6328t으로 규모를 키웠다.


◆일 잘하는 지방정부=지난 19일 안희정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과 국무위원, 시·도지사 등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부 3.0’ 비전 선포식에 참석, ‘박근혜 정부’ 핵심국정과제인 정부 3.0 관련 지방정부사례를 발표했다.


선포식 발표자 중 광역자치단체장은 안 지사가 유일했다. 안 지사는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행정혁신을 화두로 내걸었다.


일 잘하고 투명한 지방정부로 거듭나기 위해 ▲민·관 정책협력체계(거버넌스) 확대 ▲도정지표 개발·관리 ▲직무성과평가제 도입과 독서대학, 혁신대학 운영 등 자기주도적 행정문화 조성 ▲100% 행정정보 공개시스템 구축 ▲업무 융·복합을 통한 행정 효율성 향상 ▲민원 및 행정정보시스템 고도화 등을 추진했다.


지방분권과 관련해선 특별위원회를 만들고 전국시도지사협의회 내 지방분권특별위원회를 두고 권역별 순회토론회와 토크콘서트도 펼치는 중이다.

안희정, “충남 미래 100년의 디딤돌 놨다” 안 지사의 앞으로 1년 남은 과제는 행정혁신이다.


◆‘도민과의 약속’ 착착=도민과 함께 쉼 없이 달려온 민선 5기 충남도의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위한 노력은 최근 결과가 공개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이행 평가를 통해서도 드러났다.


안 지사는 이번 평가에서 대전, 부산, 광주, 경북과 함께 SA등급을 받았다. 공약이행 완료와 주민소통, 웹소통, 연차별 목표달성도 등 4개 분야 중 3개 분야에서 SA등급을 얻은 광역단체는 충남도가 유일하다.


이밖에 안 지사는 국내·외 기업투자를 끌어들일 때 ▲사회적 책임 이행 ▲지역민 우선 고용 ▲일자리 창출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에 따라 유치기업 수가 2009년 817개에서 지난해 596개로 27% 줄었지만 투자규모는 2조1589억원에서 2조8367억원으로 31% 늘었다.

양적 투자유치에서 우량기업 선별유치로의 전략수정이 먹혀든 셈이다.


같은 기간 외자유치는 2억900만 달러에서 5억6100만 달러로 164% 늘고 지역내총생산(GRDP)도 65조1000억원에서 84조9000억원(잠정)으로 30%쯤 불었다.


이런 3년간의 성과에 대해 안 지사는 “민선 5기 충남도가 일궈낸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6년간에 걸친 도청이전 대역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 하고 ‘행복 충남’의 새로운 100년의 첫발을 성공적으로 뗐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지난해 12월 청사완공과 함께 실, 과별 이사를 모두 마치며 80년 대전시대를 마무리하고 올해 내포신도시시대 문을 열었다. 충남도는 내포신도시를 2020년까지 인구 10만명이 사는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안 지사는 “지금까지 지켜온 기조를 이어가는 게 앞으로 1년의 과제다. 행정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중앙정치권과 협력도 중요하다. 지역국회의원들과 함께 자리를 더 만들고 스킨십을 늘여가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정치적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도 솔직한 답을 내놨다. 안 지사는 안철수 의원의 창당움직임에 대한 질문을 받고 “100년 이상 가는 정당이 필요하다. 매번 사안에 따라 창당하는 것은 문제”라며 “민주당에 불만, 의견이 다르다고 창당하는 것보다 정치를 어떻게 할까 이야기를 나누는 것부터 중요하다. 내가 직접 해야만 한다는 건 아니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안 지사는 “여야 누구에게나 똑같이 말한다. 당이 공천을 안 줘도 당에 남아 일하고 당의 결정에 따르는 게 좋다. 마음에 안 든다고 나가는 것은 아니다”며 “선거 때마다 정당이 바뀌면 국민이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 국민 앞에 나서는 분들은 정책과 노선을 갖고 대화하고 서로 공정한 게임규칙을 갖고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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