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경기)=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축구선수 박지성이 그간의 열애설의 주인공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박지성은 20일 오전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제2회 JS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해 다양한 열애설 대상을 향해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최근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박지성과 김사랑의 열애설이 제기돼 화제를 모았다. 이들의 열애설은 지난 2011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였다. 당시 두 사람은 케이블 채널 XTM '옴므 3.0'을 통해 처음 만났고 일각에서 결혼설까지 흘러나온 바 있다.
이외에도 박지성은 수많은 연예인들과의 교제설로 곤욕을 치렀다. 지난해 배우 배두나와 런던의 한 거리에서 함께 우산을 쓰고 가는 장면이 목격돼 구설수에 오르는가 하면, 가수 솔비, 배우 이보영 등과 함께 각종 핑크빛 소문에 휩싸였다.
특히 지난해 1월, 한 매체가 박지성과 미스코리아 출신 재일교포 사업가 오지선과의 스캔들을 보도한 것을 비롯해 허정무 축구 해설위원의 딸과 결혼설, 일본 배구 선수와 교제설 등 갖가지 루머와 스캔들에 해명을 해야 했다.
그는 "본의 아니게 상처를 받은 분들도 있을 것 같아 상당히 미안하다"면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내 열애에 관심이 있을 줄은 몰랐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박지성은 "어쩌다 데이트 장면이 걸리게 돼 열애를 발표가 아닌 열애를 인정하는 날이 된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소문을 통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열애를 당당히 밝히게 됐다. 굳이 관계를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박지성과 SBS 김민지 아나운서는 2011년 배성재 아나운서의 소개로 첫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편한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다 올 여름께 연인으로 관계를 발전시켰다.
박지성은 "나를 이해해주는 부분을 갖고 있었다. 그런 모습 때문에 좋은 동생이 아닌 좋은 여자로 보이게 됐다"면서 "열애가 공개된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주고 있어 정말 감사하고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열애는 19일 오전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세간에 알려졌다. 박지성과 김 아나운서는 편안한 복장으로 한강 벤치에 앉아 축구 대표팀의 경기를 응원하고 큰 우산 하나를 나눠 쓰는 등 데이트를 즐겼다.
'박지성의 연인' 김민지 아나운서는 SBS 17기 아나운서로 김주우, 유혜영 아나운서와 2010년 입사했다. 그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의 김덕진 변호사와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가르치고 있는 오명희 교수의 1남2녀 중 둘째 딸이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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