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경기)=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아무래도 공개 연애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박지성은 20일 오전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제2회 JS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해 "공개 연애에 대해 꺼려하는 분들이 많다. 그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분들이 소문을 통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열애를 당당히 밝히게 됐다"면서 "꽤 오래 전부터 아시는 분들은 다들 알고 있었다. 굳이 관계를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어쩌다 데이트 장면이 걸리게 돼 열애를 발표가 아닌 열애를 인정하는 날이 된 것 같다"며 미소를 지어보인 박지성은 결혼설에 대해 "아직 결혼 발표를 하기엔 이른 것 같다. 아직 만난 기간이 길지 않다"고 부인했다.
박지성과 SBS 김민지 아나운서는 2011년 배성재 아나운서의 소개로 첫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편한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다 올 여름께 연인으로 관계를 발전시켰다.
박지성은 "나를 이해해주는 부분을 갖고 있었다. 그런 모습 때문에 좋은 동생이 아닌 좋은 여자로 보이게 됐다"면서 "열애가 공개된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주고 있어 정말 감사하고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열애는 19일 오전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세간에 알려졌다. 박지성과 김 아나운서는 편안한 복장으로 한강 벤치에 앉아 축구 대표팀의 경기를 응원하고 큰 우산 하나를 나눠 쓰는 등 데이트를 즐겼다.
'박지성의 연인' 김민지 아나운서는 SBS 17기 아나운서로 김주우, 유혜영 아나운서와 2010년 입사했다. 그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의 김덕진 변호사와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가르치고 있는 오명희 교수의 1남2녀 중 둘째 딸이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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