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서울대에 '우정(宇庭) 글로벌 사회공헌센터' 기증

▲지난 19일 오후 '서울대학교 우정 글로벌사회공헌센터 준공기증식' 에 참석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외쪽에서 여덟번째)과 오연천 서울대 총장(왼쪽에서 아홉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부영그룹은 19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우정(宇庭) 글로벌 사회공헌센터(宇庭園)'신축 준공 및 기증식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아호인 '우정(宇庭)'에서 이름 붙여진 이 건물은 부영그룹이 110억원을 기부해 지하 1~지상 5층, 연면적 약 6600㎡ 규모로 건립됐다. 이 센터는 사회공헌교육프로그램실, 국제 컨퍼런스룸, 화상 세미나실, 회의실, 기념홀, 센터 운영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이 회장은 이날 준공기공식 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이야말로 대한민국 최고 상아탑인 서울대가 세계명문대학으로 웅비하는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역할이자 책무"라면서 "'우정원'이 국제사회의 공영 발전과 인류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대학과 기업이 함께 노력하는 상징적인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는 우정원을 세계적인 글로벌 사회공헌 리더 육성의 산실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국제적 수준의 사회공헌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국내·외 우수인력 교육 및 연구 네트워크 구축, 개발도상국 경제발전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지구촌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부영그룹은 국내 130여개의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 교육·복지시설을 기증해 왔다. 또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동티모르, 말레이시아 등 아·태지역 14개국에 초등학교 600개과 디지털피아노 6만대, 교육용 칠판 60만개를 기부한데 이어 UN-HABITAT에 300만달러 지원하는 등 국경을 넘어선 문화교류와 교육부문 지원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다.